- 등록일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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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림프구성백혈병
365일 24시간 함께하는 동물 병원 잠실ON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id Leukemia, CLL)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성장하면서 종양으로 변하고, 그에 따라 골수 내에 과도하게 증식되어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강아지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며, 주로 노령견에서 발병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식욕부진이나 활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다발적인 림프절 비대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검사상에서 3만 개 이상의 폭발적인 림프구증가증이 확인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상 림프구 수: 1000~5000개/u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종양과 달리 세포학/조직검사만으로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진단하기 매우 까다로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림프구가 증가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 다른 종류의 종양질환, 면역매개성 질환 등 다른 질환들이 모두 배제가 된 상태에서 종양으로 진단할 만한 추가적인 근거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스크리닝 검사 외에 PCR, Immunophenotyping, PARR, Flowcytometry, 골수검사 등의 상위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로 진단되면 항암치료가 필요하며, 항암치료 이후에는 대부분 예후가 좋아 1~2년 이상의 평균 수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기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을 시 120일 정도의 좋지 않은 평균 생존기간을 보입니다.
내원 시
보리는 건강검진차 잠실ON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하였고 진행한 혈액검사에서 림프구 증가증이 우연히 확인되었습니다.
검사
초음파상에서 다발적인 림프절 비대 소견
초음파상에서 다발적인 림프절 비대 소견을 보여, 림프절 세포학 검사를 의뢰하고 감염성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 PCR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림프구증가증 외에 혈액검사상에서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복강 내 림프절, 간, 비장에 대한 세포학 검사상에서 유의미한 소견 확인되지 않음

혈액 PARR 검사에서 클론성(clonality)가 확인되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으로 최종 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