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고양이 이물 섭취 개복 수술
고양이 이물 섭취선형 이물 섭취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그 끝없는 호기심에 놀랄 때가 참 많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작은 실뭉치부터 아이 장난감, 심지어 비닐봉지 조각까지, 고양이의 ‘장난감 레이더’는 집 안 곳곳을 샅샅이 훑어 다니죠. 그런데 이 귀여운 호기심이 때로는 아주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물질 삼킴’입니다.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물고 놀다가 삼켜버린 것 같지만, 고양이가 삼킨 이물질은 소화기관을 막거나 내부를 손상시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님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삼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지죠.오늘은 많은 집사님들이 걱정하시는 고양이 이물 섭취 사고를 잠실ON에서 진행한 실제 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내원 경로 고양이 이물질 삼킴은 말 그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 식도, 위, 장 등 소화기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이물질이란 음식이 아닌 모든 물체를 포함하는데요, 실/바늘/고무줄/장난감 부품/비닐 심지어 작은 돌멩이까지도 포함됩니다.최근 저희 병원에는 3살 브리티시 쇼트 헤어 환자가 긴 실 장난감을 삼켜 아침 진료 시간에 급히 내원하게 되었습니다.다행히 보호자님께서 일찍 발견하셨고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재빠르게 병원으로 데려와주신 덕분에 시기적절한 치료가 가능했는데요.새벽에 실로 된 장난감을 삼킨 후, 수차례 구토 증상을 보였고 입 밖으로 장난감 일부가 드러난 상태였으며 입에서부터 식도, 위, 그리고 소장과 대장 초입까지 이어진 이물질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 +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장 전반에 걸친 긴 실 형태의 이물질이 확인되었고,이물질로 인한 장 꼬임도 확인되었습니다.장내에 이물이 오래 머물러 있을 경우 염증이 발생하고 특히 실이나 끈 같은 선형이물일 경우 연동운동에 의해 장중첩, 장천공, 장괴사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잠실ON은 빠른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 판단하고 즉시 개복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안전한 마취를 위해 마취 전, 마취 적합성 평가(신체검사, 혈액 검사, 엑스레이 촬영 및 초음파 검사)특별한 이상 없음 장내 이물 제거 수술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한 후, 마취를 하고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배를 열어 초음파로 확인한 이물질을 찾아 장을 절개 후 이물질을 꺼낸 후, 절개 부위를 꼼꼼하게 봉합하고 전체적인 상태까지 확인한 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위 사진은 환자의 배 안에 있었던 이물이었는데요.이처럼 전반적인 장에 걸쳐 이물이 분포된 경우 시간 지체 시 장 천공이나 괴사,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상태는 어떤가요? 5일간의 회복 후, 건강하게 퇴원 수술 후 환자는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꼼꼼히 확인하였고 식욕, 활력, 배변 상태 등이 안정되면서 무사히 보호자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회복이 잘 되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으며 잠실ON 의료진은 기쁜 마음으로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혹시 아이가 이물질을 삼키는 것을 보셨거나,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신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내원해 주세요.반려동물의 건강, 잠실ON이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