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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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물건에 맞아 뒷 다리를 다친 강아지의 골절수술 후기
7살령 푸들 강아지 루비가 높은 위치의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다리에 맞은 뒤 좌측 후지를 전혀 쓰지 못하는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내원 당시 루비는 왼쪽 후지를 완전히 들고 체중지지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발목 아래로 힘없이 발목이 달랑 거리고 있었습니다.
방사선 검사 결과 왼쪽 발꿈치뼈 (Lt. calcaneus)의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발꿈치뼈는 뒷다리의 주요 근육인 비복근이 부착하는 아킬레스건이 부착되는 부위입니다. 비복근이 수축을 하게되면 뒤꿈치를 들어 몸이 앞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이 부분이 골절되면 기립 및 보행이 어려워 반드시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뼈의 크기가 작고, 소형견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뼈의 사이즈가 더 작아 완벽하게 교정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적 교정을 위해서는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을 꼭 추천드립니다.
루비는 다친 직후 경끼와 같은 신경증상이 일시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안정화 및 신경증상 모니터링 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모니터링 중 점차 안정화 되는것이 확인되었고 마취 전 검사 상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아 골절 수복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단단한 고정을 위해 고정력이 강한 초소형 플레이트 및 스크류가 사용되었고, 수술 후 골절 부위가 완벽하게 수복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걸을 때 마다 추진하는 힘을 받아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일주일간 입원 및 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후 일주일차 루비는 조금씩 다리를 딛기 시작했고, 수술 후 한달차 정상에 가까운 보행을 해주었습니다.
방사선 상에서도 플레이트나 스크류의 이탈 없이 골절 부위가 유합되어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처럼 걷고, 뛸 수 있게 된 루비는 수술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컨디션이 좋아졌고 수술 후 반년이 지난 현재 폴짝폴짝 뛰어다닐 정도로 완전히 회복해 보호자 또한 크게 만족하였답니다.
잠실ON동물의료센터는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2차진료가 가능한 중증질환 수술 전문 동물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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